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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깜짝 성장에 앞다퉈 낙관론…체감경기는 '냉랭'

입력 2024-04-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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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나온 우리 경제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올해 경제는 괜찮을 거라는 낙관론도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정반대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왜 그런지, 먼저 이상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1분기 성장률이 1.3%로 예상을 크게 뛰어넘자, 정부와 대통령실은 곧바로 입장을 냈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어제) : 아직 금년도 전망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당초 예상했던 2.2%는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JP모건을 필두로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올려잡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수정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낙관론이 이르단 평가도 나옵니다.

1분기 경제를 이끈 주역은 수출인데, 반도체 비중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반도체 쏠림이 심합니다.

반도체 부문을 제외할 경우, 무역수지는 적자일 정도로 반도체 착시가 심하단 겁니다.

그나마 회복됐다는 민간소비 역시 '갤럭시S24' 판매 같은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김세한/서울 응암동 : 오르지 않은 건 월급밖에 없다고 같은 물건이더라도 더 신중하게 생각이 되고 집었다가 다시 놓게 되고…]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밑돈 미국에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거란 전망도 우리에겐 나쁜 소식입니다.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를 늦출 가능성이 큰데, 가계뿐 아니라 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례 없이 치솟고 있어 우리 경제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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